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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직접 제작하거나 판매하려면 정확한 사이즈표가 필요합니다. 온라인에서는 고객이 제품을 직접 입어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이즈표가 실제 착용감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하지만 티셔츠를 자로 재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측정 위치가 조금만 달라지면 결과가 몇 센티미터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판매처마다 치수가 조금씩 다른 이유도 측정 기준이나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이즈표를 만들 때는 단순히 숫자를 적는 것이 아니라 항상 같은 위치와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티셔츠는 평평하게 펼쳐 놓고 측정합니다.

티셔츠 사이즈를 측정할 때는 옷걸이에 걸거나 사람이 착용한 상태에서 재기보다 평평한 바닥이나 테이블 위에 제품을 펼쳐 놓고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티셔츠가 한쪽으로 비틀리거나 주름이 잡혀 있으면 실제 치수보다 길거나 짧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앞판과 뒤판을 자연스럽게 맞추고 원단을 억지로 잡아당기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 제품이라면 측정 전에 제봉선과 밑단을 자연스럽게 정리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모든 사이즈를 측정해야 합니다.

판매용 사이즈표를 만든다면 샘플 한 장만 측정하기보다 여러 장을 확인하는 것도 좋습니다. 티셔츠는 원단과 제봉 특성상 생산 과정에서 약간의 치수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이즈표 하단에 '측정 방법과 생산 과정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를 함께 넣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 가슴단면, 총장, 어깨, 소매는 어디를 측정할까?

티셔츠 사이즈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항목은 가슴단면, 총장, 어깨너비, 소매길이입니다.

 

가슴단면

티셔츠를 평평하게 펼쳐 놓은 상태에서 겨드랑이 아래쪽을 기준으로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가로로 측정합니다.

가슴단면은 티셔츠가 몸에 얼마나 여유 있게 맞는지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치수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가슴단면이 55cm라면 단순히 둘레가 55cm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앞판을 평평하게 놓았을 때 한쪽 면의 폭을 측정한 갑이기 때문에 실제 둘레를 단순 계산하면 약 110cm 정도가 됩니다.

다만 옷의 신축성과 패턴에 따라 실제 착용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총장

총장은 티셔츠의 세로 길이입니다.

일반덕으로 목 뒤쪽의 중심 또는 어꺠와 목이 만나는 지점에서 밑단까지 수직으로 측정합니다. 브랜드마다 시작점을 다르게 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정한 측정 기준을 계속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총장이 짧으면 보다 경쾌하고 박시한 느낌을 줄 수 있고, 길어지면 루즈하거나 오버핏의 가까운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어깨너비

어깨너비는 한쪽 어깨 제봉선 끝에서 반대쪽 어깨 제봉선까지 직선으로 측정합니다.

기본핏에서 실제 어깨 위치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봉제선이 위치하지만, 오버핏이나 드롭숄더 제품은 어깨 제봉선이 팔 쪽으로 내려가 있기 때문에 어깨너비가 크게 측정됩니다.

따라서 오버핏 티셔츠를 비교할 때는 가슴단면뿐 아니라 어깨너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매길이

소매길이는 어꺠 봉제선에서 소매 끝단까지 측정합니다.

같은 오버핏이라도 소매가 짧으면 비교적 깔끔한 느낌이 나고, 팔꿈치 가까이 내려올 정도로 길면 스트리트 스타일의 강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드롭숄더 제품에서는 어깨선 자체가 아래로 내려가 있기 때문에 단순한 소매길이 숫자보다 어깨너비와 함께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3. 판매용 사이즈표를 만들 때 꼭 확인해야 할 것

사이즈표를 만들었다면 모든 사이즈가 일정한 간격으로 증가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M에서 L로 갈 때 가슴단면이 2cm 증가했는데 L에서 XL로 갈 때 감자기 5cm 증가한다면 실제 착용감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브랜드의 패턴에 따라 의도적으로 간격을 다르게 디자인할 수도 있지만,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합니다.

샘플을 직접 착용해 보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숫자만 보면 자연스러워 보여도 실제로 입어보면 초장이 지나치게 길거나 소매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탁 전과 세착 후의 치수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면 소재는 세탁이나 건조 방식에 따라 수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실제로 입게 될 상태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온라인 상세페이지에는 사이즈표와 함께 측정 방법을 간단한 그림으로 보여주면 고객이 자신의 티셔츠와 직접 비교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잘 맞는 티셔츠를 바닥에 펼친 뒤 가슴단면, 총장, 어깨너비를 측정해 판매 제품의 사이즈표와 비교하도록 안내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평소 L을 입으니까 L을 사야겠다'고 판단하는 것보다 훨씬 정확한 사이즈 선택이 가능합니다.

티셔츠 사이즈표는 단순히 숫자표가 아닙니다. 제작자에게 제품의 핏을 관리하는 기준이고, 고객에게는 온라인에서 티셔츠의 실제 크기를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따라서 가슴단면, 총장, 어깨너비, 소매길이의 측정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고 모든 제품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사이즈표를 만드는 첫 번째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