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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콘셉트와 타깃 고객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면 다음 단계는 브랜드 이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브랜드 이름은 로고보다 먼저 고객에게 기억되는 요소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보고, SNS에서 게시물을 보고, 택배 포장을 받았을 때도 가장 반복해서 노출되는 것이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네이밍은 멋있거나 감각적인 단어를 찾는 것보다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쉽고, 브랜드의 방향과 어울리며, 나중에 상품이 늘어나도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인지까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티셔츠 브랜드 이름을 만들 때 확인해야 할 기준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좋은 이름은 짧고 쉽게 기억되어야 합니다

브랜드 이름을 만들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사람들이 한 번 보고 기억할 수 있는가입니다.

멋있어 보여도 너무 길거나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은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어렵고, 검색할 때 철자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판매가 중심이라면 브랜드 이름은 읽기 쉽고, 발음하기 쉽고, 철자를 기억하기 쉽고, 검색할 때 입력하기 쉬운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 이름을 사용한다며 너무 복잡한 철자나 익숙하지 않은 조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길게 설명하는 문장보다 짧은 단어 하나나 두 단어의 조합이 활용하기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티셔츠의 가슴 로고, 넥라벨, 행택, 스티커 등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름이 너무 길면 디자인하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짧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너무 흔한 단어는 검색했을 때 다른 유사 브랜드와 정보에 묻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브랜드 이름은 짧으면서도 약간의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이름을 만들 때는 '의미'보다 '확장성'을 함께 봅니다

브랜드 이름에는 의미가 있으면 좋지만 모든 것을 이름안에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스트리트 티셔츠 브랜드라고 해서 반드시 이름에 Street, Urban, New York 같은 단어를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면 나중에 브랜드 방향을 확장할 때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픽 티셔츠만 판매하다가 나중에 후드티, 모자, 가방까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OO T-SHIRT'처럼 상품군이 이름에 직접 들어가면 처음에는 이해하기 쉽지만, 나중에 의류 전체로 확장했을 때 다소 제한적일 것입니다. 반면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와 감정을 담은 이름은 상품이 늘어나도 계속 사용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만들 때는 다음 질문을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 이름으로 티셔츠 외 다른 상품도 판매할 수 있을까?

  • 몇 년 뒤에도 어색하지 않을까?
  • 해외 판매를 하더라도 발음하기 어렵지 않을까?
  • 로고로 만들었을 때 시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처음 상품 하나만 생각하기보다 앞으로 브랜드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브랜드 이름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이름 하나를 떠올리려고 하면 오히려 어렵습니다. 대신 몇 가지 방법을 이용해 후보를 많이 만든 뒤 줄여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단어를 결합하는 방법

브랜드를 표현하는 핵심 단어 두개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RAFFITI + POP = GRAFFITIPOP'처럼 서로 다른 의미의 단어를 조합하면 브랜드의 분위기를 비교적 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STREET + CULTURE, METRO + ART'처럼 브랜드와 관련된 단어를 조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익숙한 단어를 새롭게 사용하는 방법

일상적인 단어를 브랜드의 이미로 다시 정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름 자체는 단순하지만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 패션 브랜드에서는 이런 방식이 많이 활용됩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방법

기존 단어의 일부를 변경하거나 여러 단어를 섞어 새로운 이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독창적인 이름을 만들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처음 본 사람이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장소나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도시, 거리, 음악, 예술, 여행처럼 브랜드의 배경이 되는 문화에서 이름을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유명 도시 이름이나 일반적인 단어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다른 브랜드와 겹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새로운 조합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5개가 아니라 20~30개 정도 후보를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좋고 나쁨을 바로 판단하지 말고 먼저 많이 적은 뒤 다음 단계에서 하나씩 지워나가는 방법이 낫습니다.

 

4. 마음에 드는 이름이 생견다면 반드시 검색해 봅니다

좋아 보이는 이름을 찾았다고 바로 로고부터 만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다른 의류 브랜드가 사용하고 있거나 상표가 등록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네이버, 구글, 인스타그램 같은 검색서비스에서 동일 또는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는 브랜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특히 패션과 의류 분야에서 같은 이름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면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면 특허청의 상표 검색 서비스를 통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에게 상표 등록 가능성을 검토받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계획안다면 추가로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이 있는지
  •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만들 수 있는지
  • 검색했을 때 유명 브랜드와 혼동되지 않는지
  • 한글과 영문 표기를 일관되게 사용할 수 있는지

브랜드 영문명과 SNS 계정 이름이 모두 다르면 고객이 브랜드를 찾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브랜드명, 도메인, SNS 계정명을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마지막 후보는 실제로 사용해 보고 결정합니다

브랜드 이름 후보가 3~5개 정도로 출여졌다면 단어만 보고 결정하지 말고 실제 브랜드 처럼 적용해 보는 것이 바랍직합니다.

예를 들어 티셔츠 패치 로고, 등판 그래픽, 넥라벨, 행택, 쇼핑몰 상단 로고, 인스타그램 프로필 등 간단히 넣어봅니다.

어떤 이름은 글자로만 봤을 때는 좋아 보이지만 로고를 만들면 너무 길거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전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평법해 보였던 이름이 티셔츠에 적용하면 훨씬 강한 인상을 줄 때도 있습니다.

또 직접 여러 번 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 이 티셔츠는 OO 브랜드 제품입니다."
  • " OO 신상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렇게 실제 사용할 문장 속에 넣었을 때 자연스럽게 들리는지 확인합니다.

브랜드 이름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내가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브랜드가 성장해도 괜찮은 이름인가입니다.

정리하면 브랜드 이름은 브랜드를 표현할 단어를 찾고 → 여러 후보를 만들고 → 발음과 기억성을 확인하고 → 검색과 상표를 확인하고 → 실제 상품에 적용해 본 뒤 결정하는 과정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이름 하나가 브랜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상품과 디자인 콘텐츠가 반복될수록 그 이름에는 조금씩 브랜드의 이미지와 신뢰가 쌓이게 됩니다.

브랜드 이름의 진짜 가치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보다 그 이름 아래 어떤 제품과 경험을 계속 쌓아가느냐에 따라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