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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티셔츠를 만들다 보면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이 "어떤 디자인을 만들어야 반응이 좋을까?"입니다.

막상 디자인을 시작하려고 하면 도시 이름을 넣을지, 캐릭터를 만들지, 레터링으로 갈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가야 할지, 브랜드만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지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픽 티셔츠는 디자인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특정 주제가 무조건 잘 팔린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실제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자주 등장하는 그래픽 유형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티셔츠 상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그래픽 주제를 중심으로 어떤 디자인이 상품으로 만들면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1. 로고와 레터링

그래픽 티셔츠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브랜드 로고와 레터링입니다.

브랜드 이름을 앞가슴에 작게 넣기도 하고, 등판에 크게 배치하기도 합니다. 같은 브랜드 이름이라도 글자 모양이나 배치 방법을 바꾸면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영문 로고가 있다면 깔끔한 워드마크로 사용할 수 있고, 아치형으로 휘어 배치하거나 빈티지한 느낌을 더할 수도 있습니다. 손으로 쓴 듯한 스크립트 스타일도 선호하는 디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런 디자인 장점은 옷에 부담 없이 적용하기 좋다는 것입니다.

그림이 너무 크거나 복잡하면 코디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로고나 짧은 문구는 비교적 편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하나의 로고를 티셔츠뿐 아니라 모자, 가방, 라벨, 포장재 등 여러 곳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티셔츠 브랜드를 시작한다면 브랜드 이름을 하나의 그래픽으로 디자인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컬리지, 지역명, 클럽 형태의 그래픽

티셔츠에서 오래 사용되고 있는 또 하나의 유형은 컬리지 스타일입니다.

대학교 이름처럼 보이는 레터링, 도시 이름, 클럽명, 숫자, 연도 등을 조합한 디자인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BROOKLYN이라고 넣는 것보다 'BROOKLYN ATHLETIC CLUB 1998'처럼 구성하면 훨씬 그래픽적인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NEW YORK, California, Malibu, BROOKLYN처럼 익숙한 도시 이름도 이런 방식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여기에 숫자나 작은 앰플럼, 별, 라인 등을 함께 넣으면 스포츠팀이나 오래된 대학 티셔츠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스타일은 복잡한 그림을 사용하지 않아도 티셔츠 한 장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기본 티셔츠나 오버핏 티셔츠와 잘 어울려 남녀 구분 없이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도시 이름만 바꿔서 비슷한 디자인을 계속 만드는 것보다 브랜드 분위기에 맞는 서체와 구성 방법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캐릭터와 작은 심벌

캐릭터 티셔츠도 꾸준히 볼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뿐 아니라 강아지, 고양이, 곰 같은 동물이나 하트, 체리, 별, 꽃처럼 간단한 심벌을 사용한 티셔츠도 많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한눈에 내용을 알아보기 쉽고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가슴에 작은 체리나 강아지를 넣으면 원포인트 티셔츠로 만들 수 있고, 캐릭터와 레터링을 함께 구성하면 등판용 그래픽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자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면 브랜드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한 번 만든 캐릭터를 티셔츠뿐 아니라 스티커, 가방, 모자, 포장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명 캐릭터나 영화, 애니메이션 이미지는 저작권이나 라이선스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브랜드에서 직접 만든 캐릭터나 심벌을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4. 서프, 여행, 캠핑 같은 라이프스타일 그래픽

서핑, 여행, 캠핑, 아웃도어처럼 특정 생활이나 취미를 주제로 한 그래픽도 티셔츠와 잘 어울립니다.

예를 들어 서핑을 주제로 한다면 파도나 서핑보드 그림만 넣는 것이 아니라 해변 이름, 클럽명, 연도 등을 함께 넣어 하나의 그래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캠핑이라면 산, 텐트, 숲, 나침반 같은 그림과 함께 Adventure, Campling Club 같은 레터링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그림보다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면 더욱 좋습니다.

특히 여름 티셔츠에서 바다, 서핑, 여행 같은 소재가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가을에는 캠핑이나 산, 아웃도어 이미지로 연결하기도 좋습니다. 다만 계절성이 강한 주제는 판매 시기가 짧을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많은 수량을 준비하기보다는 반응을 보면서 확대하는 편이 좋습니다.

 

5. 빈티지 스타일

티셔츠를 보다 보면 빈티지, 피그먼트, 크랙, 워싱 같은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은 하나의 독립적인 주제라기보다 기존 그래픽을 좀 더 오래된 느낌으로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브랜드 로고라도 깨끗하게 인쇄하면 기본 로고 티셔츠가 되고, 색이 조금 바랜 듯한 느낌이나 갈라진 인쇄 표현을 더하면 빈티지 티셔츠가 됩니다.

컬리지 그래픽이나 자동차, 음악, 도시 그래픽에도 이런 표현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빈티지를 주제로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기존 그래픽에 어떤 분위기를 줄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몇가지 주제를 나누어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어떤 그래픽이 가장 잘 팔릴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브랜드마다 고객층이 다르고 판매하는 가격이나 티셔츠 핏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한 가지 스타일만 많이 만드는 것보다 몇 가지 주제를 나누어 상품을 구성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첫 디자인을 8개 정도 준비한다면 이렇게 구성해 볼 수 있습니다.

  • 로고·레터링 2종
  • 컬리지·지역명 2종
  • 캐릭터·심벌 2종
  • 라이프스타일 2종

판매를 시작한 뒤에는 어떤 디자인이 가장 많이 팔리는지 혹인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로고 티셔츠의 판매가 꾸준하다면 다음에는 로고 디자인을 조금 더 늘리고, 캐릭터 제품의 반응이 좋다면 캐릭터 종류를 확대하는 식입니다.

반대로 생각보다 판매가 적은 디자인은 수량을 줄이거나 다른 방식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브랜드 고객이 좋아하는 디자인 방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잘 팔리는 티셔츠 그래픽에는 정해진 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상품에서 자주 활용되는 디자인을 살펴보면, 로고와 레터링, 컬리지와 지역명, 캐릭터와 심볼, 서프·캠핑 같은 라이프스타일 그래픽은 자주 사용되는 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유행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몇 가지 주제로 상품을 만들어보고 실제 판매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디자인이 많이 팔렸는지, 어떤 그래픽을 다시 찾는 고객이 많은지 살펴보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브랜드에 맞는 주제가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잘 팔릴 디자인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디자인을 판매해 보면서 내 브랜드에 맞는 주제를 찾아가는 것입니다.